가수 김건모가 전국투어 공연을 위해 매일 밤 안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건모는 김창환, 구준엽, 강원래와 함께 1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김건모 2009 전국투어 콘서트 '솔 그루브' 제작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건모는 "그동안 (김)창환이 형과 헤어지고 나서 너무 음악적인 면으로만 공연을 한 것 같다"며 "13년 만에 창환이 형과 (강)원래, (구)준엽을 만나 좋은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건모는 "술도 많이 줄이고 저녁때마다 안무 연습을 하고 있다"며 "나이 마흔 셋에 춤을 추다보니 목을 돌리다 삐끗해서 이틀 쉬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건모는 "10년 전 일본 도쿄에서 공연할 때 43살 형이 무대에서 춤추는 걸 봤다"면서 "내가 43살이 되면 저렇게 열정적인 무대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때보다 더 열심히 무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또 김건모는 "이번 공연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대한민국 가요계를 위해 노력하는 김건모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건모는 지난해 '잘못된 만남'으로 우리나라 대중음악계 기네스 기록을 세울 당시 함께 했던 가요계 미다스 손 김창환과 새 음반을 발매하고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이번 공연은 2006년 이후 첫 전국투어 공연으로 프로듀서 김창환과의 재결합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와 팬들을 재결합시킨다는 취지의 콘셉트로 기획됐다.
특히 무대 연출의 일부를 구준엽이, 안무를 강원래가 담당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건모는 오는 4월 8일과 9일 양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을 시작으로 김해, 대전, 인천, 제주, 전주, 대구, 분당, 일산, 울산 등 약 15개 도시 순회공연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