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 "'드래곤볼' 출연 이유, 아내 가방때문에"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02.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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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 ⓒ 홍봉진 기자


주윤발이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의 출연을 결정하게 된 에피소드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주윤발은 1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드래곤볼 에볼루션'(이하 '드래곤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무천도사 역을 맡고 싶지 않았다. 나를 움직이는 것은 아내다"며 "아내는 나의 정신적 스승이고 용돈을 주는 사람이며 일을 하게 만드는 인물이다"고 말했다.


이어 "'드래곤볼'에 출연하게 된 것은 아내가 비싼 가방을 가지고 싶다고 해서였다"고 말해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주윤발은 극중 손오공에게 무술 실력을 전수하는 스승 무천도사 역을 맡았다. 주윤발의 이번 내한은 1994년 '화기소림' 홍보차 내한 후 15년 만이다.

주윤발은 "한국에 예전에 왔을 때 국제공항이 김포공항이었다. 어제 변한 모습이 많이 놀랐다"며 김치 맛은 똑같다. 한국인들의 열정은 바뀐 게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1984년에 첫 출간돼 2억 부가 팔려나간 일본 만화 '드래곤볼'을 실사화한 영화다. 손오공이 무천도사 부르마 등의 동료들과 함께 소원을 이뤄준다는 '드래곤볼'을 찾는 모험을 담았다. 3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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