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은 '꽃남' 촬영장 지각… "법적 대응 검토중"

최문정 기자 / 입력 : 2009.02.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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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꽃보다 남자'에 출연 중인 김소은 <사진제공=그룹에이트>


김소은이 출연 중인 KBS 2TV '꽃보다 남자'의 촬영 일정에 무단으로 지각해 출연진과 스태프 등 이 4시간 째 기다리고 있는 사태가 발생했다.

18일 '꽃보다 남자'의 제작관계자에 따르면 김소은은 이날 2시까지 촬영이 예정된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 도착했어야 했지만 4시간여가 흐른 오후 6시 현재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광고 촬영을 하느라 아직까지 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락은 되고 있으나 언제 올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촬영이 예정된 장면은 극중 구준표의 생일파티로 강회장(이혜영 분)에서부터 F4와 금잔지(구혜선 분)을 비롯한 주변인까지 다수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엑스트라 70여명을 포함해 출연진만 100여명이 되는 큰 신이다.

관계자는 "약속 시간을 지켜야 하는 데 아직까지 오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현장에서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기다리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호텔 대관료를 비롯해 음식 준비 등 손해가 막심하다. A, B팀이 나뉘어 돌고 있어서 촬영이 끝나면 배우들이 넘어가야 하는데 모두 엉키면 제작비 적으로도 무리가 따르지만 쉴 시간도 안 주어지는 문제가 생긴다"며 "연기자와 스태프가 계속 기다리게 되면 촬영이 밀려 결과적으로 잠을 못 자고 바로 연결해서 촬영하게 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관계자는 "김소은 측에서 미리 얘기를 했지만 스케줄이 빡빡한 상황이라 충분한 시간을 내줄 수 없어 미리 안 된다고 얘기 했는데 무리수를 두고 광고를 진행했다"며 "중요한 것은 광고 촬영이 아니고 드라마가 우선 돼야 하지 않나. 젊은 연기자들이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미니시리즈를 제작하다보면 이런 일은 왕왕 있으나 늘 제작사만 당하는 입장"이라며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라도 대응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응 방법에 대해서는 우선 "너무 지체돼 현재 촬영을 접을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아직 결정된 사항 아니다 논의 된다"고 단서를 달며 "김소은 측에 법적으로 손해배상을 요청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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