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돌파 앞둔 '워낭소리' 한국독립PD상 특별상 수상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9.02.1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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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독립영화 최대 히트작 '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이 제 2회 한국독립PD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1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 2회 한국독립PD상 시상식에서 '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이 특별상을 받았다.


이충렬 감독은 "고맙습니다. 그러나 좀 송구스럽다"며 "나는 원래 독립PD출신인데 본의 아니게 외도를 해서 로또 복권을 맞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방송용이었던 '워낭소리'가 방송되지 못한 것이 독립PD의 현실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원치않게 영화 쪽에서 이런 일이 터져 황당무계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어 "이 상이 독립PD로 자리를 지키라는 패널티이자 명령, 멍에로 느껴진다"며 "유전자가 독립PD인만큼 이 곳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상은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상하며, 독립PD가 아니더라도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한 단체나 개인, 그리고 독립PD의 명예 신장에 공이 큰 자에게 수여한다.

시사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Q채널 '디지털의 검은 재앙 - 폐기물 속의 아이들'(연출 정진식)이 최우수상을, SBS '남극 20년, 우리는 대륙으로 간다'(연출 임완호) 우수상 각각 받았다.

교양·정보 부문에서는 KBS 1TV 'TV동화 행복한 세상'(연출 이헌희) 최우수상을, KBS 2TV '무한지대 큐'-'대한민국 No.1 숭례문이 무너지다'(연출 김영태)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예능 부문에서는 KBS 2TV '퀴즈 대한민국'(연출 신정호)가 최우수상을,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연출 김석현)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한국독립PD협회는 방송사 비정규직PD, 프리랜서 PD, 독립제작사 소속 PD들의 직능 단체다. 2회를 맞은 이날 시상식에서는 예능 부문과 특별상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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