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다큐멘터리 '워낭소리'가 독립영화 최초로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워낭소리'는 20-21일 이틀간 21만 3551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 118만 9872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워낭소리'는 2위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15만 7960명)과 6만명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개봉이 한 달이 넘은 지금 2위와 6만명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변에 가깝다.
특히 '워낭소리'는 지난달 7개 개봉관에서 시작해 꾸준히 개봉관을 확대했다.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른 상영관 수는 250개다. 이는 교차상영관까지 포함한 숫자로 실제 상영관은 200개 아래다. 이에 극장 당 동원인원수도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워낭소리'의 흥행몰이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워낭소리'는 개봉 20일 동안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지만 이제 하루에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연일 기록을 갱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낭소리'는 팔순 농부와 그의 아내, 그리고 이들을 30년간 지켜온 늙은 소의 삶을 담담하게 그린 75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