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통해 짝사랑을 공개한 가수 김원준(왼쪽)과 박현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방송에서 연예인들의 잇단 짝사랑고백이 붐을 이루고 있다. 가수 김원준과 박현빈이 그 주인공. 이들은 최근 방송된 예능프로그램으로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가감 없이 공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연애사실을 꽁꽁 숨기는 대다수의 연예인과 달리 가슴속 한편에 묻어두고 싶은 애틋한 속마음을 공개하면서 이들의 짝사랑은 많은 이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김원준은 24일 방송된 KBS 2TV ' 상상플러스2'에 출연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원준은 이날 "사랑에 빠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겉보기와 다르게 여자 분에게 항상 차이기만 했었다"고 말하며 고백을 시작했다. 그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아직 고백도 하지 못한 상태"라며 수줍어했다. 더 나아가 "나의 인간적인 면을 확실히 보여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했다. 아직은 조심스러울 뿐이다"고 고백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놀러와'의 'B형 남자 특집'에 출연한 박현빈 역시 나를 힘들게 하는 여자는 '연상의 여자' 라고 말하며 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힘들어하는 여자의 스타일은 바로 누나다"며 "나는 사랑하고 싶은데 나를 동생으로만, 애기처럼만 보고 귀여워해서 힘들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음악을 하는 같은 업계의 선배누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의 거침없는 짝사랑 고백에 대해 방송가 안팎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이 보기 좋다"는 평가와 동시에 "시선 끌기 식의 발언이 아니냐"는 회의적인 목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