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원미연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13년 만에 새 음반으로 가요계 복귀한 가수 원미연이 자신에게 선뜻 곡 선물을 해줬던 후배가수 서태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털어놨다.
2집 '이별여행'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원미연의 3집을 만들 당시 4번 트랙에 서태지가 준 곡 '그대 내 곁으로'를 삽입했다. 서태지가 다른 가수에게 곡을 준 것은 동료였던 양현석과 원미연 뿐이다.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원미연은 "지금 생각해도 선뜻 곡을 써준 서태지 씨의 행동은 무척 고마운 일"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원미연은 "그 당시만 해도 서태지 씨가 '문화 대통령'이라 불릴 정도의 존재가 될지 몰랐다. 다만 '난 알아요'가 너무 좋아서 곡을 부탁했는데 흔쾌히 승낙했다"며 "선배니까 부탁을 들어줬을 거다. 고맙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물론 "당시 '그대 내 곁으로'로 많은 활동을 안 해 노래를 많이 알리지 못한게 아쉽다"는 원미연은 "그 노래로 활동할 당시 쿨, 투투, 노이즈 등 댄스가수들이 봇물 터지듯 나왔다. 나도 그 때 춤도 배우도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했어야 했다"고 아쉬운 미소를 지었다.
한편 원미연은 활동을 쉬는 동안 자신의 귀를 사로잡은 성시경의 '거리에서'를 만든 윤종신에게 곡을 의뢰, 윤종신이 만든 노래 '문득 떠오른 사람'으로 활동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