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타킹'의 한 장면 ⓒSBS |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명진, 이하 방통심위)가 '한우패션쇼'를 한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혐오감을 주었다며 권고 조치를 내렸다고 1일 밝혔다.
방통심위가 이 날 발표한 '1월 시청자 동향분석' 자료에 따르면 '스타킹'은 지난 1월 3일 방송에서 먹을거리인 한우쇠고기로 옷을 만들어 패션쇼를 하는 등 방송에서 생명경시풍조를 조장하고 비윤리적이며 시청자에게 혐오감을 주어 품위를 유지하지 못한 점에 대한 불만 민원이 22건 접수됐다.
시청자들의 이 같은 민원제기에 방통심위는 지난 2월 4일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 품위유지에 대한 위반을 이유로 '권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3일 방송에서 '스타킹'은 경력 8년 한우정육사 안희진씨(31)가 경북 예천 한우마을에서 키운 쇠고기를 직접 칼질해 만든 한우 조끼, 안심 모자, 양지 암워머, 업진살 목도리 등을 선보였다.
이 의상들은 한우 10마리의 각종 부위를 사용해 이틀 동안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