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재팬의 요시키(왼쪽)와 서태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가요 혹은 미국과 일본 등 외국 음악에 관심이 많은 팬들이라면 3월을 지나칠 수 없을 듯하다.
국내 최고 인기 가수들은 물론 해외 톱스타급 가수(팀)들까지 한꺼번에 단독 콘서트를 열기 때문이다. 마치 연말을 넘어설 만한 정도의 '라인 업'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서태지는 화이트데이인 오는 14일과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차례에 걸쳐 8집의 2번째 싱글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 서태지는 오는 10일 발매할 8집의 2번째 싱글 'seotaiji 8th Atomos Part Secret' 속 신곡들을 첫 공개할 예정이다. 서태지는 이미 매진된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도 나선다.
발라드를 좋아하는 가수들이라면 김종국과 이승철 공연장을 찾으면 된다.
지난 2005년 지상파 3사의 연말 가요 시상식 최고상을 싹쓸이했던 '가수왕' 김종국은 오는 14~15일 부산시민회관, 21~22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연이어 단독 콘서트를 연다.
김종국 측은 "김종국이 단독 공연을 갖는 것은 5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라며 "오랜만에 단독 콘서트를 여는 만큼 기억에 남을 만한 공연이 되도록 현재 많은 것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요즘도 전국 투어 중인 이승철 역시 오는 14일 성남아트센터에서, 20~21일에는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초 봄을 활력으로 장식하길 원하는 팬이라면 5인조 걸그룹 원더걸스 공연장을 방문하면 된다. 원더걸스는 오는 21일 부산 KBS홀에서, 28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데뷔 이후 국내 첫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국내를 넘어 해외 대중음악의 진수를 맞보고 싶은 팬들에겐 X 재팬과 존 레전드 등이 기다리고 있다.
일본 록음악의 살아 있는 전설적 밴드 X 재팬은 오는 21일과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지난 97년 해체한 요시키, 토시, 바타, 히스 등 X 재팬 멤버들은 지난 98년에는 기타리스트 히데의 사망의 아픔을 경험했으며, 지난 2007년 10여 년 만에 전격적으로 재결성을 선언해 일본 열도는 물론 아시아 전역을 열광케 했다. X 재팬은 지난해 3월 말 도쿄돔에서 사흘 간 X 재결합 라이브 콘서트를 가졌고, 이 자리에는 총 15만 명의 관객이 몰렸다. X 재팬은 올 1월에는 홍콩에서 투어를 이어갔다.
'그래미 위너'이자 미국 출신의 세계적 R&B 가수인 존 레전드는 오는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레전드는 지난 2006년 그래미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인상' '최우수 R&B 앨범상' '최우수 남성 R&B 보컬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그래미어워즈에서도 '최우수 남자 R&B 보컬상' 및 '최우수 R&B 퍼포먼스상' 2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또한 세계적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은 13~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는 7일 대구시민회관 대극장과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각각 공연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