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사옥 <사진=SBS> |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본부장 심석태)가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 개정안 상정 시도와 관련 2일 오전 조합원 총회를 갖고 파업을 재개한다.
SBS본부는 2일 오전 11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조합원 총회를 갖고 지난 1월 중단된 파업을 재개한다.
SBS본부 관계자는 "사실상의 파업재개"라며 "이 날 총회에서 조합원의 의지를 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파업에서는 지난번 파업에서 파업참여비율을 제한한 것과 달리 그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1일 파업재개결정 시점에 비해 한나라당의 언론 관련법 직권 상정 우려는 다소 낮아졌지만 그 우려가 불식된 것은 아니"라며 "국회 상황을 지켜보며 파업 강도를 조정 하겠다"고 말했다.
SBS 본부의 이번 파업은 주조정실, 송신소, 생방송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조합원이 대상으로 사실상 전면파업의 의미를 지닌다.
SBS본부는 이 날 오전 조합원총회에 이어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집회에 참석,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 상정 시도를 규탄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언론노조는 신문과 방송의 겸영 허용, 대기업의 방송 소유 허용 등을 골자로 한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 개정안 상정을 앞두고 총파업을 벌이다 임시국회 종료에 따라 파업을 잠시 유보했다. 그러나 25일 한나라당 고흥길 문방위원장의 직권상정으로 두 달 만에 파업이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