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이 비공개로 일본에서 옻칠의 기법을 전수 받았다.
6일 배용준의 소속사 BOF는 "배용준이 비공개로 일본을 방문해 전통 칠예술가 전용복 선생으로부터 직접 옻칠을 배우고 기법을 전수 받았다"고 밝혔다.
옻칠 공예 기법 전수는 배용준이 준비하는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여행서 '한국의 미'(가제)를 준비하던 중 이뤄졌다.
옻칠은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나전칠기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옻칠을 사용한 다양한 예술 칠예 작품에 매료된 배용준이 직접 배우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에 전용복 선생이 흔쾌히 수락, 일본에서 만남이 이뤄졌다.
배용준은 도쿄에서 7시간 떨어진 이와테현에 위치한 이와야마 칠예 미술관을 방문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붓을 잡는 것부터 시작해 칠을 올리고 문양을 넣고 다양한 색상의 옻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 등을 배웠다.
미술관 관계자는 "전통 문화와 장인 정신을 단순히 엿보는 것이 아니라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 보인다"며 "초보 작가로서의 열의와 재능이 보였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지식에 놀랐다"고 전했다.
전용복 선생은 국내에서 옻칠작가로 활동하다 일본의 역사 문화유산인 메구로가조엔의 실내를 3년에 걸쳐 복원해낸 세계적인 칠예작가다. 현재 전용복 선생이 운영하는 이와야먀 칠예 미술관은 세계 최대의 칠예 미술관으로 알려져 있다.
배용준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여행서 '한국의 미'는 올 해 하반기 발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