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CG논란 공식 해명-사과 "주의 기울이겠다"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9.03.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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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제작진이 출연자의 안전벨트 CG삽입 논란과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우결' 제작진은 6일 오후 인터넷 홈페이지 시청자 의견란에 "'우결' 안전벨트 CG에 대한 제작진의 글"이란 제목의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제작진은 "지난 1일 '우결' 방송분 중 출연자(신성록)의 운전 장면에서

안전벨트 착용 장면 중 일부가 컴퓨터 그래픽으로 합성, 보정돼 방송됐다"라고 밝혔다.

'우결'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분의 촬영 당시, 운전을 하던 신성록의 마이크에 문제가 생겨 잠시 촬영을 멈추고 차를 세운 뒤 마이크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잠깐 안전벨트를 풀었다. 이후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약 5분 간 촬영이 진행됐는데, 신호대기로 촬영 중인 차들이 모두 서 있을 때 제작진이 그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제작진은 신성록에 다시 안전벨트를 착용하라고 이야기 한 후 촬영을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한 장면과 미착용한 장면이 섞이게 됐다.

제작진은 "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운전하는 장면을 방송에 내보내는 것은 시청자, 특히 청소년들에게 안전운전에 대한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운전 장면 중의 안전벨트 미착용 장면을 CG작업을 통해 합성, 보정한 후에 방송을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며 CG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들을 속이려는 의도가 아니었음을 밝혀드린다"면서도 "그러나 시청자 여러분들께 혼란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는 제작진의 미흡함이 있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는 촬영이나 편집 중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결'은 지난 1일 방송분에서 4쌍의 가상 커플들이 단합대회를 갖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날 방송 이후 인터넷에서는 신성록-김신영, 전진-이시영 가상 커플이 함께 차를 타고 단합대회 장소로 이동할 때, 신성록이 운전 중 운전벨트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제작진이 CG로 마치 운전벨트를 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는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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