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비, 릭윤, 성강, 랜달 덕 김. |
가수 비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에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일본 문화인 닌자를 다루는 영화에 한국배우가 출연한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주요 배역은 한국계가 휩쓸었다.
이미 알려진대로 비는 주인공인 고아출신 '라이조'로 출연한다. 조직 '오주누'에 의해 거둬진 인간병기 역할이다. 지난해 개봉된 '스피드레이서'에 이어 두번째 할리우드 출연작이다.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릭 윤(38·본명 윤성식). 1999년 할리우드 영화 '삼나무에 내리는 눈'에 출연하며 국내에 이름을 알렸으며, 북한을 배경으로 한 '007 어나더데이'에서 자오 역으로 출연했다.
릭 윤은 비와 대립각을 세우는 '타케시' 역을 맡아 비와 카리스마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영화 '매트릭스2'에 출연했던 랜달 덕 김은 이 영화에서 '타투 마스터' 역할로 출연할 예정이다.
1943년생인 랜달 덕 김은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이민 2세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70년 영화 '하와이안'으로 데뷔한 이후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트릭스2'에서는 매트릭스의 문을 열 수 있는 키를 가진 '키메이커'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지난해 개봉된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에서 거북이 대사부 우그웨이의 목소리 연기를 했으며, 오는 12일 개봉 예정인 '드래곤볼 에볼루션'에서도 손오공의 할아버지인 손오반 역할로 출연한다.
이 밖에 지난 1999년 할리우드 영화 '미스테리 맨'으로 데뷔한 성 강(37·강성호)도 할리우드 역으로 출연하는 등 모처럼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할리우드 영화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워너브라더스에 의해 제작된 닌자 어쌔신은 '브이 포 벤데타'를 만든 제임스 맥테이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올해 미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2일 개봉 되는 제임스 왕 감독 연출의 '드래곤볼 에볼루션'에도 GOD 출신의 박준형과 제이미 정 등 한국계 배우들이 잇따라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