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출연진, 슬픔 딛고 조문후 바로 촬영장 복귀

최문정 기자 / 입력 : 2009.03.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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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의 빈소를 찾은 KBS 2TV '꽃보다 남자'의 출연진 ⓒ홍봉진 기자


8일 오전 고 장자연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KBS 2TV '꽃보다 남자'의 출연진이 바로 촬영장에 복귀,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구혜선,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김소은 등 '꽃보다 남자'의 출연진은 이날 오전 7시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장자연의 빈소를 찾았다. 경기도 수원에서 오전까지 이어진 밤샘 촬영을 마친 후 바로 조문에 나선 것이다.


이날 '꽃보다 남자'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꽃보다 남자'의 출연진은 조문 후 바로 촬영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갑작스레 동료를 잃은 슬픔에 7일부터 모두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지만 드라마 방영을 위해 슬픔을 딛고 촬영을 재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꽃보다 남자'는 9일과 10일 방송을 위해 9일까지는 촬영스케줄이 빈틈없이 이어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연진은 고 장자연의 사망 소식도 7일 촬영 현장에서 전해 들었으며 촬영에 여념이 없다가 뒤늦게 전해 듣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들은 침통함 속에 촬영을 계속하다가 오전 촬영 일정이 일단락된 후 잠깐의 휴식을 모두 반납한 채 먼저 떠난 동료를 찾았다. 오래도록 자리를 지키지 못함이 아쉬운 듯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방송을 위해 애써 슬픔을 추스르며 다시 촬영에 나서게 됐다.


한편 고 장자연은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자살했다. 경찰은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장자연은 롯데제과 CF를 통해 데뷔, 조선대학교 대학원을 휴학하고 연기 활동에 매진 중이었다. '꽃보다 남자'에서 악녀 3인방 중 한 명인 써니 역을 맡아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신예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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