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故) 장자연의 사인을 자살로 최종 판정하고 유족에 부검을 실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통보할 예정이다.
고 장자연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8일 "검시 결과 자살로 판정돼 유족에 부검을 안한다는 내용을 오후에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고인의 시신 발견 직후 현장 조사 및 검시를 통해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일부 매체가 보도한 고인의 심경 기록에 대해 "전혀 확인된 바가 없다. 유족에 남긴 유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설사 있더라도 개인의 사적인 영역인 만큼 조사를 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장자연의 검시 결과를 이날 오후께 유족에 통보하면 입관을 비롯해 장례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장자연은 7일 오후 분당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2분 고인이 복층으로 된 집안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