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 심경글 일부공개, 의혹 '증폭'

김수진 기자 / 입력 : 2009.03.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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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자살로 생을 마감한 고 장자연이 생전 남긴 문서가 일부 공개되면서 고인이 자살한 배경에 대해 연예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인과 생전 교류를 해 온 연예매니지먼트 관계자 A씨는 10일 새벽 일부 언론을 통해 고인이 생전 작성했다는 문서 일부를 공개했다. 고인은 이 글에서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고 밝히고 있다.


일부 공개된 내용으로 보아 고인이 극도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에 네티즌들은 고 장자연의 죽음과 관련해 지금까지 알려진 우울증 외에 근본적인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때문에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연예계 일각에서는 자살 원인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더욱이 고인과 평소 교류를 했다고 밝힌 연예소속사 대표 유모씨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고인이 죽음을 선택하기 전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고인의 사망 사유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남길 글에서 "공공의 적이란 영화가 생각난다"고 운을 떼고 "자연이를 아는 아니, 연예계 종사자는 자연이가 왜 죽었는지 알고 있을 거다"며 "단지 자연이가 단 한 명의 공공의 적과 싸울 상대로 저를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공의 적은 너무나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피해를 준다"며 "공공의 적의 말을 믿고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더 이상 공공의 적을 지키려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연아 내가 절대 이 싸움을 포기한건 아니다"며 "꼭 지켜봐줘"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인이 남긴 문서의 전문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살 이유에 대한 어떠한 결론도 단정 짓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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