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사진=SM엔터테인먼트 |
"클럽에서 저희 노래를 듣고 춤을 출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30, 40대 분들께도 인정받고 싶죠."
오는 12일 정규 3집 '쏘리, 쏘리'를 발매하는 슈퍼주니어의 이야기다. 이미 지난 9일 선공개 된 동명의 타이틀곡 '쏘리, 쏘리'를 듣고 있으면 이들의 바람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지금까지 슈퍼주니어의 타이틀곡과는 좀 다른 느낌의 '쏘리, 쏘리'는 반복되는 가사에 중독성 강한 멜로디 라인이 지난해부터 한국 가요계를 휩쓸고 있는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한 곡이다. 슈퍼주니어는 이번 곡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보통 보컬 녹음을 하고 난 다음엔 가이드의 느낌을 못 쫓아간다고 하는데 이 노래는 녹음한 곡이 가이드보다 더 좋은 느낌이었어요.(이특) 듣자마자 타이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동해)"
사실 많은 이들은 슈퍼주니어가 1년 6개월 만에 컴백한다고 하면 고개를 갸웃한다. 이들이 슈퍼주니어 해피, 슈퍼주니어 T, 슈퍼주니어 M 등 여러 유닛을 통해 음반 활동과 각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대중들과 만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슈퍼주니어 본인들은 이번 음반 활동을 위해 함께 연습실에 서면서 '정말 오랜만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오랜만에 뭉쳤잖아요. 멤버들이 처음 모일 때부터 설레고 기대를 많이 했어요. 뭐든 다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이렇게 한국말로 인터뷰할 수 있다는 것도 새롭죠.(규현) 오랫동안 한국 활동을 못했었으니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죠. 그만큼 좋은 각오도 생겼어요.(시원)"
'따로 또 같이' 활동의 대표주자인 슈퍼주니어는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만큼 13명이 다시 뭉친 이번 음반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어느 때보다 절실할 것 같다.
"남자가 됐어요. 어린 아이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서 흉내를 내는 게 아니라 정말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어 여유 있는 남자가 된 거죠. 저희의 이번 목표는 슈퍼주니어의 색깔을 찾는 거에요.
그룹 슈퍼주니어 ⓒ사진=SM엔터테인먼트 |
유닛으로 활동하다 보니까 '슈퍼주니어 많이 약해졌다'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 음반 준비하면서 불안하고 걱정도 많았죠. 하지만 노래가 나오고 연습하는 동안 기대, 걱정, 불안이 자신감으로 바뀌더라고요.(이특)"
팬들 뿐 아니라 슈퍼주니어 역시 '쏘리, 쏘리'에 거는 기대는 크다. 슈퍼주니어는 이 곡을 통해 대중들에게는 확실한 슈퍼주니어의 색깔을, 아시아에서는 더 높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자 한다.
"한국에서의 기반이 잘 다져져야 아시아에서도 성공할 수 있어요. 'U'가 지금까지 저희의 기반을 만들어줬다면 이번엔 '쏘리, 쏘리'가 또 다른 기반이 돼서 아시아 활동할 때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이특)"
지난해부터 같은 소속사 가수인 샤이니, 동방신기, 소녀시대가 차례로 큰 인기를 모아온 데 대해 슈퍼주니어는 "이젠 저희가 이어받을 차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말이 그저 너스레로 끝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슈퍼주니어다.
"슈퍼주니어 3집에서는 가창력도 보여주겠지만 신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줄 거에요. 저희가 중국활동 하는 동안 시스템도 많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많이 기대되죠. 연습 많이 해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려욱)
팬만 많은 가수가 되고 싶진 않아요. 음악에 대한 깊이를 갖고 있는 친구도 있고 노래에 재능 있는 친구들도 많은데 그걸 보여주는 계기가 없었던 게 안타깝죠.(강인)"
슈퍼주니어는 오는 13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한다. 많은 이들은 조금은 슈퍼주니어답지 않은 노래를 듣고 이번엔 이들이 어떤 무대를 보여줄 지 궁금증 반 기대 반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물론 슈퍼주니어는 그 기대에 한 치도 어긋남 없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자신다운 모습이 제일 멋있다고 하잖아요. 슈퍼주니어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거에요.(성민) 오랜만에 뭉친 만큼 슈퍼주니어의 저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요.(이특) 열심히 하겠습니다. 진짜 열심히 할 거에요.(규현)"
그룹 슈퍼주니어 ⓒ사진=SM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