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호씨. ⓒ사진=홍봉진 기자 |
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장호씨가 유족과의 오해를 풀겠다며 자신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씨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부암동 하림각 AW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인 연기자의 죽음을 이용할 생각도 없고 그럴 능력은 더더욱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유가족이 저를 오해하는 것에는 제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 아프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오해를 풀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유씨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했다.
유씨는 "KBS를 비롯한 타 언론사에 고인이 남긴 문건을 전달한 적이 없다. 문건은 경찰조사 대로 유가족과 고 장자인의 지인과 저 모두 보는 앞에서 태웠다"고 강조했다.
또한 "맹세컨대 저는 고인의 명예를 더럽힐만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또 저는 고 장자연님에게 문서 작성을 강요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며 서둘러 기자회견을 마쳤으며,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고 장자연 소속사 대표 김 모 씨는 고 장자연이 남긴 것으로 알려진 문건이 위조됐다고 주장하고 있고, 유족은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유씨를 고소한 상태여서 유 씨가 앞으로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유 씨는 지난 13일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출두, 고 장자연 사망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자택에서 쇼크로 실신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18일 오전 닷새만에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