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청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18일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18일 김 모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청구를 검찰과 협의를 해 신청했다"며 "법원에 이에 대한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의 판단이 나오는 시점에 대해 이 관계자는 "범죄인 인도청구는 빈번하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시점을 말해주기 힘들다"고 답했다.
고 장자연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가 아니라 종로 경찰서에서 범죄인 인도청구를 하게 된 것은 김씨가 강제 추행 혐의로 수배 중이기 때문이다. 김 씨는 지난 해 11월 장자연씨와 무관한 다른 인물을 강제 추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했다.
경찰은 강제추행 혐의 자체는 범죄인인도청구를 하기엔 작은 사안이지만, 장 씨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 등 무게를 감안해 예외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김 씨가 강제 구인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기간을 말해주기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