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용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홍봉진 기자 |
경찰이 접대 의혹이 이는 고 장자연의 전 소속사 과거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욕실과 샤워시설을 확인했다.
22일 탤런트 장자연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 소속사 대표 김 모씨 소유 전 사무실 소재 건물에 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집행했다"며 "컴퓨터 1대 등 44개 품목 201점을 압수해 현재 내용 분석 중이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고인의 전 소속사 사무실은 3층 높이의 건물로, 1층은 와인바, 2층은 사무실, 3층은 접견실로 꾸며져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장자연 문건'의 성강요, 술접대 의혹 등에 대한 피해내용과 비교해볼 계획이다.
오 과장은 "3층에서 침대와 샤워시실을 발견했다"고 밝히며 최근 사용한 흔적 등에 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집행했지만 이미 언론에 보도가 나간 직후이기 때문에 증거 인멸에 대한 우려가 제기 됐다.
오 과장은 "증거인멸 조사를 위해 전 사무실 부근 CCTV의 위치를 확인했다. 내용은 다운 받지 못했다. 참고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