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 ⓒ홍봉진 기자 |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가 인터넷 상에 무차별 유포되는 것과 관련 수사에 나선 경찰은 관련 게시물 중 39건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23일 오전 브리핑에서 "경찰이 확인한 60건 중에서 39건은 이미 삭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검색 결과 2건이 발견됐다"며 "계속 수사 하겠다"고 말해, '장자연 리스트'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 경찰이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드러냈다.
경찰은 "인터넷상 리스트 유포로 관련자들의 명예를 훼손할 염려가 있다"며 "싸이월드 등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현재 인터넷 상에는 '장자연 리스트'라는 이름의 문건이 특정인물의 직업과 실명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된 채 증권가 '찌라시'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유포 중이다. 경찰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건과 무관한 이들에게까지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