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논산(충남)=홍봉진 기자 honggga@ |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배우 김재원(28)이 한일 팬의 배웅 속에 입소했다.
김재원은 23일 오후 1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5주간 기초군사 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김재원은 이날 입소에 앞서 낮 12시 30분께 한일 팬 200여 명의 환송을 받으며 군 입대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팬들은 "영원히 함께 할 초지일관", "고마워 내 곁에 있어줘", "재원아 기억해줘 우리가 함께 한다는 걸" 등의 현수막을 준비했으며 김재원 또한 이를 바라보며 "팬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현장에 모자를 쓰지 않고 짧은 머리로 등장한 김재원은 팬들의 환대를 받았다.
김재원은 "어제 생각이 많아 잠을 잘 못잤다.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 말했다. 그는 "나이 먹고 왔으니 많은 분들이 이해해주실 거라 생각한다"며 "겉으론 멀쩡하지만 속은 많이 곯았으니 이해해달라"고 눙치기도 했다.
이어 김재원은 "오늘 아침에 어머니께서 눈물 흘리시며 잘 다녀오라고 하셨다"며 "걱정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어머니에 대한 걱정을 표했다.
또한 누가 가장 보고싶을 것 같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재원은 "내가 군대 가는 이 자리까지 함께 해준 팬들이다. 끝까지 기다려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재원은 또 이 자리에서 면회를 왔으면 하는 팬은 누구냐는 질문에 "팬클럽 회원 중에 연기자가 된 분이 있다"며 "이름은 이정희다. 그 친구가 면회 오면 동료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원은 이 자리에서 운전병을 지원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다"며 "운전을 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재원은 "22개월 동안 잘 다녀오겠다. 선배들 군대 갔을 때 '벌써 나왔네'라고 생각했는데 나 역시 빨리 돌아올 것 같다"며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 2년 후에 멋진 작품으로 만나봤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재원은 팬들을 향해 마지막으로 거수경례로 '충성'을 외쳤고 이에 팬들은 김재원을 연호했다.
더불어 '황진이'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류태준은 우정을 과시하며 현장을 찾았다. 류태준은 "김재원이 무사히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재원은 지난 2006년 KBS 2TV 미니시리즈 '황진이'에서 호연을 펼쳤으며, 오는 5월 중국에서 호남TV에서 방송될 드라마 '초연'의 방송을 앞두고 있는 한류스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