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가 제3회 아시안필름어워드를 석권했다.
23일 오후8시30분(현지시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3회 홍콩국제영화제 개막 행사인 제3회 아시안필름어워드에서 '도쿄소나타'가 작품상을 수상했다. 일본영화는 이번 시상식에서 '걸어도 걸어도'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감독상, '굿바이' 모토키 마사히로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각본상과 작곡상을 석권했다.
한국영화는 '놈놈놈'이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유력한 수상작으로 점쳐졌지만 남우조연상 수상에 그쳤다. '놈놈놈'의 정우성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정우성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것은 생애 처음이다.
한국영화는 제1회 아시안필름어워드에서 '괴물'이 4관왕에, '밀양'이 제2회에 3관왕에 올랐지만 올해는 일본영화의 기세에 눌렸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놈놈놈'의 송강호와 '추격자'의 하정우는 수상이 불발에 그쳤다. 신인상 후보에 올랐던 소지섭도 아쉽게 상을 타지 못했다.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추격자'는 주연상 후보에 오른 하정우가 수상에 실패, 편집상 수상에 만족해야했다. 한국과 홍콩,중국 합작 영화 '삼국지:용의 부활'은 미술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일본영화 '굿바이'의 모토키 마사히로가, 여우주연상은 '리미적시상'의 저우쉰'이 수상했다. 신인배우상은 '매란방'의 여소군이 받았다.
다음은 제3회 아시안필름어워드 각 부문별 수상작(자) 명단이다.
▲작품상=도쿄소나타 ▲감독상= 고레에다 히로카즈(걸어도 걸어도) ▲남우주연상=모토키 마사히로(굿'바이) ▲여우주연상=저우쉰(리미적시상) ▲남우조연상=정우성(놈놈놈) ▲여우조연상=지나 파레노(서비스) ▲신인배우상=여소군(매란방) ▲각본상=쿠로사와 키요시,맥스 매닉스,타나카 사치코(도쿄소나타) ▲촬영상=졸라 데리스카(툴판) ▲미술상=리옌쿵(삼국지:용의 부활) ▲작곡상=히사이시조(벼랑위의 포뇨) ▲편집상=김선민(추격자) ▲시각효과상=크레이그 하예스(적벽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