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사망한 탤런트 장자연이 사망하기 전 자택 인근 모 업소에서 총 6~7장 분량의 팩스를 보낸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사건을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고인이 사망하기 3, 4일 전 자택 인근의 모 업소에서 총 6~7페이지 분량의 팩스를 보냈다는 제보를 받아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업소에서 FAX 송신 내역을 받아 분석 중이다"며 "가입자와 통화내역을 분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앞서 '왕첸첸 편지'와 같이 허위 사실일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통화내역을 일일이 확인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해당 업소 관계자의 신뢰도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팩스를 누군가에게 보냈다면 문건 유출 수사에 있어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매니저 유장호씨가 가지고 있던 문서의 사본 또는 또 다른 문건이 존재했던 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한편 유 씨는 25일 오후 1시께 경찰에 출두해 피고소인 신분으로 오후 5시 현재 4시간 넘게 문건 작성 경위, 유출 과정 등에 대해서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