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호 ⓒ 임성균 기자 |
"사실이 규명돼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가 분당경찰서에서 10시가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이 같이 밝혔다.
25일 '장자연 문건' 의혹과 관련해 오후 1시 경찰에 출두한 유 씨는 10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후11시경 귀가했다.
유 씨는 경찰서 문을 나서며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 경찰이 필요해 부르면 또 조사 받겠다"며 "사실이 규명돼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 씨를 상대로 문건에 관련된 일체의 내용을 재조사했다. 문건의 원본이 불태워졌는지, 몇 장을 복사했는지, 몇 명이 문건을 봤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 씨는 지난 7일 사망한 탤런트 장자연이 남긴 문서를 유족의 동의 없이 유출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 2월 28일 고인이 작성한 문건을 고인 사망 후 혹은 사망 전 동의 없이 유출했다.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오늘 조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수준이었다. 사실 확인 후에나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