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과 아벨中 장용 ⓒSBS |
중년 탤런트 장용(64)에게 ‘병상 전문 배우’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최근 드라마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과 KBS 1TV 일일극 ‘집으로 가는 길’에서 병상에 누워있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카인과 아벨'에서 장용은 주인공 선우(신현준 분)와 초인(소지섭 분)의 아버지인 병원장으로 출연 중이다.
첫 회부터 뇌병변으로 의식불명 상태였던 그는 최근 선우의 수술로 의식을 회복했다. 그러나 식물인간과 다름 없는 상태. 눈만 깜빡일 뿐 다른 의사표현은 불가능하다.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간간히 나오는 과거회상신이 전부다.
'집으로 가는 길'에서도 장용은 병상에 누워있다. 극 중 개인병원 원장이지만 개업 때 진 빚을 못 갚아 마음 고생, 몸 고생하다 쓰러졌다. 역시 의식불명 상태로 침대에 말없이 누워 눈감고 연기 중이다. 대사도 거의 없고, 분장도 환자복과 산소 호흡기면 충분하다.
이에 시청자들은 “드라마 내용은 심각하지만 일주일 내내 누워있는 장용씨를 보니 조금 웃기다” “누워있는 장면으로 가장 열연하고 있는 배우가 장용씨인 것 같다”는 의견이다. "누워서 너무 편하게 연기하는 것이 아니냐"며 쓴소리를 내뱉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두 드라마에서 장용이 맡은 배역이 중요한 역할임은 분명하다. '집으로 가는 길'의 드라마 속 가족과 시청자들은 그가 언제 일어날지 주목하고 있다. '카인과 아벨'에서도 그의 건강회복에 따른 내용반전이 예상된다.
장용의 회복이 극 전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그가 언제쯤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