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중계방송 화면캡처 장면. 붉은색 원안이 축구공. |
"골라인을 분명 넘어간 것 같은데..."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승리했지만 오심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은 이날 북한과 가진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B조 5차전에서 후반 43분 김치우의 프리킥 골로 1대0 승리를 거두고 조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후반전 시작 직후 북한의 간판 스트라이커 정대세의 헤딩슛이 골인 아니냐는 지적이다.
북한의 홍영조는 후반 1분55초 한국 수비수의 실수로 흘러나온 볼을 몰고 페널티 라인까지 끌고 간 뒤 반대편으로 올렸다. 이 공을 북한의 정대세가 2명의 수비수를 앞에 두고 뛰어 올라 헤딩했다.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 가면서 골인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골키퍼인 이운재가 골라인 근처에서 이 공을 가까스로 쳐냈다.
문제는 당시 이 공이 이운재가 쳐내기 전에 골라인 안쪽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는 것. 실제 슛 당시의 느린 화면을 보면 각도에 따라서 공이 골라인을 넘어선 것처럼 보인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대세의 슛 당시 화면을 캡처해 각종 사이트에 올리면서 명백한 오심이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북한 김정훈 감독도 경기 직후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정대세의 볼이 골라인을 넘은 것 같은데 이를 무시했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