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신예 마체다, 맨유 새영웅

정진우 기자 / 입력 : 2009.04.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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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체다ⓒ맨유 홈페이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애스턴 빌라를 극적으로 이기며 리그 선두로 복귀한 6일(한국시간) 온통 관심은 이날 역전골을 넣은 마체다에 쏠렸다.

맨유는 이날 오전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이 경기 승리로 리버풀(승점 67점)을 제치고 다시 리그 선두에 나섰다.


맨유는 아날 중앙 수비수 퍼디난드와 비디치가 결장하는 바람에 경기 내내 불안했다. 공격진 역시 폴 스콜스와 웨인 루니가 풀럼전에서 퇴장당해 어려움을 겪었다.

맨유는 이들 주력 선수들의 결장과 기존 주전 선수들의 부진으로 고전했지만 청소년팀에서 갓 올라온 1991년생 어린 포워드 페데리코 마체다에게 구원받았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마체다는 인저리 타임에 긱스의 패스를 받아 터닝슛을 성공시키며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잊지 못할 골을 기록했다.

마체다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라치오 청소년팀 출신이다. 잉글랜드는 노동법상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비해 프로로써 계약할 수 있는 연령제한이 1년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선수와 직접 협상을 통해 이적료 없이 타 리그의 청소년팀 선수를 데려온다. 맨유가 지난 2007년 3년 계약으로 마체다를 데려올 때도 이 때문에 논란이 일었다.


마체다는 지난주 뉴캐슬과 2군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발군의 공격력을 과시하며 1군 데뷔전을 예고했다. 마체다는 이날 경기에 앞서 이탈리아 17세 이하 대표팀의 호출을 받고 이탈리아로 떠나려 했지만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를 막았다. 퍼거슨 감독은 이날 경기 대기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마체다는 이에 화답하듯 데뷔전에서 첫 골을 넣었다.

한편 지난 1일 북한전에 풀타임 출전한 박지성은 이날 결장했다. 오는 8일 FC포르투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대비한 컨디션 조절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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