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 ⓒ사진=임성균 기자 |
영화 '똥파리'가 또 한 번 해외에서 낭보를 전했다.
양익준 감독의 장편 데뷔작 '똥파리'의 국내 배급사인 (주)영화사 진진 측은 6일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지난 3월 25일부터 열리고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똥파리'가 비공식 부문에 해당하는 'SIGNIS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6일 영화사 진진 측에 따르면 'SIGNIS상'은 세계가톨릭미디어협회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여러 영화제를 통해 이미 공신력을 인정받은 상이다. 국내 작품으로는 김기덕 감독의 '빈집'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가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서 이 상을 수상했다.
국내 개봉 일정 때문에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양익준 감독은 수상 소식을 전해 들은 뒤 "해외 관객들에도 '똥파리'의 진심이 통한다는 사실이 기쁘고 행복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고 영화사 진진 측은 전했다.
'똥파리'는 지난 1월 말 열린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인 VPRO 타이거상을 거머쥐는 등, 최근 들어 해외영화제에 잇달아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똥파리'는 라스팔마스국제영화제에서 남녀 동반 주연상을, 도빌아시안영화제에서 대상과 국제비평가상을, 프리부르국제영화제에서 학생심사위원단이 주는 The Ex-Change상을 수상하는 등 지난 3월 초청된 4개의 영화제에서 모두 상을 받아 더욱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