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영화와의 경쟁이 더 뜻깊습니다."
배우 정재영이 5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결전을 벌이게 된 소감을 전했다.
정재영은 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김씨표류기'(감독 이해준·제작 반짝반짝영화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일단 붙어보자!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정재영은 "영화가 원래 4월 말 개봉하려다가 5월 중순으로 자리를 옮겼다"며 "이번에는 톰 행크스 형님과 대결을 벌이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재영은 "아무래도 한국영화와 경쟁하는 것보다는 외국영화와 경쟁하는 게 오히려 뜻깊다"며 "큰 작품이 많아서 지더라도 별로 창피하지 않고 이기면 더 좋다. 감회는 따로 없고 일단 붙어보자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김씨표류기'는 당초 이달 30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4월 한국영화 개봉작들과의 경쟁 대신 5월 할리우드 영화와 맞붙겠다며 오는 5월 14일로 개봉일을 옮겼다. 이 날은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은 '천사와 악마'의 개봉일이기도 하다.
'김씨표류기'는 서울 한복판의 무인도 밤섬에 갇힌 한 남자와 방 안에서 그를 지켜보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