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의 교체 움직임에 MBC 기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MBC 기자회는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보도국 내 신경민 '뉴스데스크' 앵커 교체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보도)국장이 앵커교체 문제를 공식화하고,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이상 우리들의 행보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국장의 의지가 관철될 경우 그 파장은 기자회 내부 조직 차원을 넘어서는 문제가 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과거 앵커교체와 관련해 보도국 기자들이 집단적으로 왈가왈부 한 적은 없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기자회가 나서고자 하는 것은 이번 앵커 교체가 정치적 배경이 있다는 오해를 받게 되는 것을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MBC 보도국은 이달 말 봄철 개편을 앞두고 지난 7일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 교체에 대한 여론 수렴에 들어갔다. MBC 기자들은 지난 달 신경민 앵커의 교체 논의 당시 내부 반발로 이를 보류한 지 채 한 달이 안 돼 이같은 논의가 다시 불거진 것은 앵커를 교체하겠다는 뜻이나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뉴스데스크'를 진행해 온 신경민 앵커는 KBS의 보신각 타종 방송과 미디어법 개정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대담하고도 직설적인 클로징 멘트를 남겨 주목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