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은혜의 안방극장 복귀에 속도가 붙게 됐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가 윤은혜의 복귀작인 드라마 '레이디 캐슬' 제작사 이김프로덕션에 대한 편성금지 요청을 철회하기로 전격 결정했기 때문이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지난 6일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에 이김프로덕션 제작 드라마 편성을 금지해달라는 요청을 철회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지난해 12월 '쩐의 전쟁'에 박신양의 과다출연료 문제로 지상파 3사에 이김프로덕션이 제작하는 드라마 편성을 금지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하지만 이김프로덕션이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소속이 아닐 뿐더러 드라마 제작 당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지나친 제재라는 여론이 비등했다.
이에 대해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김승수 사무총장은 "자체 조사를 해본 결과 '쩐의 전쟁' 당시 제작사인 이김 프로덕션은 오히려 피해자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때문에 이김프로덕션에 대한 제재조치를 철회하자고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의 이김프로덕션 제작 드라마 편성 금지 철회에 따라 이 제작사의 차기작인 '레이디 캐슬' 편성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레이디 캐슬'은 아버지의 유산을 둘러싼 세 딸의 이야기.
윤은혜가 2007년 8월 종영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2년 여만에 '레이디 캐슬' 출연을 확정해 주목받았다. 윤은혜는 드라마 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제작사에 대한 믿음으로 다른 작품을 선택하지 않고 줄곧 기다려왔다.
'레이디 캐슬'은 '궁' '커피프린스 1호점' 등 출연드라마마다 화제를 일으킨 윤은혜의 컴백작이라는 점에서 지상파 3사가 그동안 편성을 놓고 고심해왔다. 편성금지가 해제된 만큼 편성을 잡으려는 방송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조윤정 이김프로덕션 대표는 "순리대로 일이 마무리돼 기쁘다"면서 "편성이 조만간 확정되면 윤은혜 상대역 캐스팅도 결정해 촬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