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미네르바'가 등장했다

정진우 기자 / 입력 : 2009.04.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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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인터넷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며 사회적 이슈가 됐던 미네르바가 KBS2TV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자이야기' 제작진 측은 "드라마 속 안경태(박기웅 분) 캐릭터의 실제 모델이 미네르바다"고 9일 밝혔다.


극중 안경태는 인터넷 상에서 '마징가헌터'라는 필명을 쓰는 천재 경제 논객이다. 그가 쓴 글들이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가져와 그는 결국 정부에 의해 교도소에 가게 된다.

인터넷 경제 논객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다는 점과 경제의 흐름을 예측하는 글을 올려 문제가 됐다는 점 등에서 드라마 속 안경태와 현실의 미네르바가 닮았다는 것.

안경태는 지난 7일 방송된 '남자이야기' 2회에서 처음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 네티즌은 "어쩜 저렇게 미네르바 이야기와 똑같냐"며 "현재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인물을 드라마에서 볼 수 있어서 신기하다"고 설명했다.


이 드라마 관계자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민감한 사안이 드라마 속에서 표현되는 것은 작가의 뚝심과 냉철한 사회의식이 수반됐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드라마 속 안경태와 현실의 미네르바가 어떻게 다른 결론을 맺을지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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