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도현이 새 앨범에 용산참사, 촛불, 비정규직 문제 등을 다룬데 대해 정치적인 의도는 없으며 그 때 일어난 일을 음악으로 이야기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윤도현은 12일 방송되는 MBC '일요인터뷰20'에 출연 "새 앨범 타이틀을 '공존'으로 붙인 것은 보수 진보 따지지 않고 생각이 다른 사람이 공존하길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앨범에 용산 참사, 촛불, 교육문제, 비정규직문제 등을 다룬데 대해 "나중에 앨범을 들었을 때 2009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고 싶었다. 원래 약한 사람이 공존을 원하니깐 그런 분들 입장에서 음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치적인 것은 아니다"면서 "시대 참여, 사회참여 뮤지션이다. 정치색은 배제하고 그 때 일어난 일을 음악으로 이야기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도현은 '행동하는 로커' '월드컵 국민가수'라는 호칭에 대해 "YB의 보컬리스트가 제일 좋다"고 말했다. 그는 "힘들었던 순간들이 오히려 에너지를 준 것 같다. 지난 공연에는 고통은 나의 힘이라고 매직으로 팔에 쓰기도 했다"고 밝혔다.
모든 게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록을 하기가 힘들다는 윤도현은 '장기하와 얼굴들' 같은 인디밴드에 대해 "가려운 곳을 긁어준 것 같다. 같은 스타일의 음악을 듣는 시장에 색다르지만 나쁘지 않고 좋은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나와서 그런 것 찾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윤도현은 "음악은 내게 장난감이며 친구인 것 같다"면서 "딸과 함께 무대에서 공연하고 월드투어하는 게 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