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윤석의 아내이자 한의사 김수경 씨가 한의사 자격으로 남편과 함께 정통 예능 프로그램에 첫 출연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12일 방송분에서는 이윤석을 포함,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이윤석 이정진 윤형빈 등이 금연에 도전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이 날 방송분에는 김수경 씨가 깜짝 등장, 이윤석을 놀라게 했다. 김 씨는 "(남편에게)숨기고 출연해 달라고 해 말 못했다"며 "저번에 (남편에) '말 못할 고민이 있다'고 했던 것이 바로 이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윤석은 "그 때 오해했던 것 미안하다"며 당시 부부싸움을 크게 할 정도로 심각하게 굴었다며 아내에게 사과했다.
김 씨는 이날 방송에서 출연진 금연을 돕기 위해 금연침은 물론, 이경규에게는 인중에 침을 놓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김 씨는 또 김국진에게는 "도착하기 전에 작가들이 양기를 보충할 수 있는 싱글남에게 필요한 침을 알려달라고 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국진은 "내가 양기가 어디 필요해? 난 필요 없어"라며 강하게 부인했지만 멤버들에 끌려 결국 양기를 보충하는 침을 맞게 됐다.
어느덧 이들은 24시간 담배를 안 피우기로 한 미션을 마치고 "뭔가 해낸 것 같다"며 기쁜 마음으로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