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전격 방송에 복귀한 정선희가 "뒷걸음치지 않고 첫 발을 내딛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정선희는 13일 낮 12시20분부터 방송된 SBS 러브FM(103.5Mhz) '정선희의 러브FM' 진행자로 약 7개월만에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정선희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선희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오래간만에 마이크 앞에 앉으니까 진짜진짜 떨린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누군가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모퉁이를 만난다는 건 감사하고 다행한 일이다고 했다. 골목길에 모퉁이가 보이지 않나. 때로는 장바구니를 든 엄마가 나타나기도 하고 찌릉찌릉 자전거가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모퉁이는 우리를 설레게도 하고 경계하게도 만든다"며 "가파른 골목길을 올라와 또 하나의 모퉁이를 돌아가는 지금, 조심스럽고도 불안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정선희는 "걱정과 염려 속에서도 이 길을 계속 가는 것은 걷다보면 모퉁이 너머에서는 봄햇살이 비추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라며 "또다른 시작 뒷걸음치지 않고 첫 발을 내디뎌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선희는 지난해 9월 남편 안재환의 사망과 10월 친구 최진실의 사망을 연달아 겪은 뒤 진행하던 방송에서 모두 하차,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면서 요양에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