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연 팬카페 |
'리틀 김연아' 박소연(12·나주초 6년) 선수를 후원하기 위한 네티즌 모금 운동이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피겨꿈나무 박소연 카페'는 공지사항을 통해 "박소연 선수 전지훈련비 후원 모금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현정 코치의 지도 아래 피겨 꿈나무로 성장하고 있는 박소연은 김연아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는 선수. 그러나 가정 형편이 여의치 않아 선수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카페 운영자인 닉네임 '얼씨구'는 공지사항을 통해 "소연양이 6월 1일부터 2개월간 LA쪽으로 전지훈련 계획이 있는데 비용 문제로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주기 위해 모금을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통상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경기가 열리는 않는 시기에는 환경 여건이 좋은 해외로 전지 훈련을 떠나 경기력을 끌어올리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게 소요된다. 박소연의 경우 가정 형편상 최근 열린 국제대회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모금액은 일단 1000만원으로 설정됐다. 모금 소식이 전해지면서 카페 회원들을 중심으로 십시일반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모금 설정액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수준이다.
'Wind_S_layers'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은 "작은 시작이 큰 결실을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뜻 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된 걸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취지에 호응하면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박소연은 최근 끝난 종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전체 최고점수로 우승을 차지했다. 초등학교 3학년이던 지난 2006년 꿈나무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우승 릴레이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