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슬기 ⓒ사진=송희진 기자 |
가수 배슬기가 최근 불거진 성희롱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배슬기는 13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제가 한 여성 진행자로부터 말로써 성희롱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지난 주부터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군인들도 그 진행자 분의 말에 호응을 하지 않고 정색을 했던 것으로 기억난다"며 "그래서 그런지 당시 저도 그 일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고,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그 여성 진행자 분이 한 말을 잊었다"고 말했다.
이날 배슬기는 "그 진행자 분 역시 저와 같은 여자였기에, 고의가 아닌 열광적이었던 현장 분위기에 무심코 그런 말을 한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런데 당시의 상황이 알려지면서, 그 여성 진행자 분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지나 않을까하는 걱정도 된다"며 배려 깊은 마음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최근 인터넷 상에 오른 영상을 근거로 배슬기가 지난해 10월 한 군부대 행사에서 여성 진행자로부터 언어적 성희롱을 당했고 주장했다.
이 영상에는 모 부대 행사에서 노래 한 곡을 막 끝낸 배슬기에 군인들이 환호성을 보내자, 당시 진행을 맡았던 한 여성이 군인들을 향해 "배슬기씨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데요. 얘들아 얘들아 얼굴이 이쁘다고 맛이 좋은 게 절대 아니예요"라고 외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에 배슬기는 "맛이 좋다니요. 하하"라고 웃으며 대답했고, 환호성을 보내는 군인들을 위해 노래 한 곡을 더 불렀다.
한편 배슬기는 최근 새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1년 6개월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현재 배슬기는 중독성 강한 느낌의 댄스곡 '지겨워'로 방송과 공연 무대를 활발히 넘나들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