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내조의 여왕' |
줌 심(아줌마+心)이 드디어 시청률에도 통했다!
지난해 '줌마테이너'가 대세를 이뤘지만 시청률에는 별다른 이득을 보진 못했다. 그랬던 줌 심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줌마테이너' 관련 프로그램이 시청률에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그간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의 사기에 눌려 시청률에 고전했던 '세 바퀴'는 엄마에게 선택권이 가는 심야 시간으로 편성이 옮겨져 간 순간부터 14%대 (TNS 미디어)의 시청률로 껑충 뛰었다.
'세 바퀴'는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15.3%라는 자체최고시청률까지 기록하며 주간 예능 프로그램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미선, 이경실, 임예진, 이승신 등 아줌마들의 입담과 재치로 남성 출연자들의 혼을 쏙 빼는 '세 바퀴'는 이제는 보지 않으면 아줌마끼리 대화가 안될 정도다.
김남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내조의 여왕'. 첫 방송에서 KBS 2TV '꽃보다 남자'에 밀려 8% 대를 기록하더니 단 한 차례도 시청률이 지체되지 않고 올라가 지난 13일 방송에서 24.1%라는 높은 시청률로 월화드라마 선두를 지켰다.
'내조의 여왕'은 김남주와 이혜영이 사회에 나와 학창 시절과는 다른 위치에서 상대방과 맞붙는 코믹 드라마다. 학창시절에는 김남주는 퀸, 이혜영은 김남주를 따르던 친구였다가 사회로 오면서 이혜영은 김남주의 남편의 상사 부인이 되면서 겪는 갈등을 코믹하게 풀어냈다.
지난주 평균 시청률 12.0%로 첫 방송 때부터 지금까지 두 자릿수 꾸준한 시청률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이하 '태혜지')'. '처녀' 박미선, '오지랖' 김희정, '어리버리' 정현경, '1등 엄마' 최은경, '워킹맘' 홍지민까지 우리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줌마들이 총출동한다.
아줌마들의 로망을 만족시켜주는 박미선과 윤종신, 박성웅, 정선경의 사각 러브라인으로 한층 시청률에 탄력을 받은 '태혜지'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꺼리를 담았다. 88만 원 세대, 실직 남편, 사교육, 물가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고민하는 문제들을 시트콤으로 세련되게 표현했다.
이처럼 드라마, 시트콤, 예능 버라이어티라는 장르는 다르지만 줌 심을 잡는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MBC 일일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