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 ⓒ임성균 기자 tjdrbs23@ |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역시 차승원이다. 그는 배우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약상을 보이며 오랜 기간 정상에 우뚝 서 있다. 그는 영화와 드라마, 장르의 선택에서도 자유롭다. 몇몇 스크린만 선호하는 배우와 달리 그는 스크린과 TV를 유동적으로 넘나들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가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사랑받는 이유를 굳이 하나 더 찾자면 몸을 사리지 않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이미지 때문에…'라고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기피하는 배우들과는 사뭇 다르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그의 모습을 보면 열정적인 예능인의 모습 그 자체다.
최근 그는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 코너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차승원은 김수로와 대결구도를 형성하며 무뚝뚝한 특유의 재치를 발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고무신을 신는 등 신경쓰지 않은 옷차림이지만 눈에 띄는 외모와 뛰어난 재치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차승원의 예능프로그램은 앞서 지난 2006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8주 동안 방송된 '차승원의 헬스클럽'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더욱이 이 코너에 출연한 차승원의 트레이너까지 인기를 모았을 정도로 시청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모았다. 뿐 아니라 전장 27.2m, 전폭 27.1m의 72인승 ATR-72 비행기 끌기에 성공해 화제를 낳았다. 비행기의 무게는 약 20톤. 시청자들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일을 성공시킨 차승원에게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예능프로그램에만 출연하면 소위 '빵빵' 터지는 차승원의 매력을 무엇일까. 진심으로 임하기 때문이다.
차승원은 22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난 예능프로그램 사랑한다. 최근 출연한 '패밀리가 떴다'도 재미있게 촬영했다. 고정 출연자보다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가령 드라마나 영화 홍보를 위해 출연한다고 하더라도 대충이라는 건 있을 수 없다. 물고기를 잡든 무엇을 하든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은 항상 진심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승원은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시티홀'을 통해 안방극장을 찾는다. 차승원은 극중 부시장을 연기할 예정. 그의 6년 만에 안방복귀에 방송가 안팎에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