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익준 감독의 독립영화 '똥파리'가 개봉 일주일만에 4만 관객을 넘어서며 5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3일 영화사 진진에 따르면 지난 16일 58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똥파리'는 일주일째인 22일 4만 1462명을 동원했다. '똥파리'는 평일에도 하루 5000여명의 관객이 꾸준히 들고 있어 이번 주말께 5만명을 넘어 7만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진진은 관객이 계속 찾고 있는 점에 힘입어 개봉 2주차에 8개 극장에서 추가 개봉을 확정, '똥파리' 열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각종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간 '똥파리'는 지난 21일부터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 독립영화의 오늘' 상영작으로 선정, 부산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상영회차가 사흘 전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양익준 감독과 김꽃비 이환 등 주연배우들이 열렬한 환영을 받은 것.
'똥파리'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데다 중년층을 끌어들이기에는 한계가 분명해 '워낭소리' 만큼 흥행 성과를 거두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현재 추세로 볼 때 20만명 이상 동원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