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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원빈이 영화 '마더'에 함께 출연한 김혜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원빈은 2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마더'(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 제작보고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내내 김혜자 선생님에 진짜 엄마라는 느낌을 받았다. 촬영 내내 살갑게 대하지 못했지만 엄마가 도준을 너무 사랑해주셨고 실제로 나를 사랑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엄마 이외에 엄마라고 유일하게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됐다. 영화하면서 아들을 사랑해 주셔서 엄마에게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원빈은 극중 어처구니없이 살인 사건에 휘말린 나이보다 순진한 아들 도준 역을 맡아 김혜자와 호흡을 맞췄다.
원빈은 영화 '마더'에 대해 "정말 인생에서 놓치면 안될 것 같은 영화였다"며 "캐릭터의 순진함에 빠져 연기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처음에 순진하다고 생각했지만 독한 승부근성과 연기에 대한 중심이 있는 배우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인 원빈의 매력에 끌렸다. 그래서 원빈은 원래 이름은 도준을 그대로 살렸다"고 설명했다.
'마더'는 살인 누명을 받고 있는 아들을 위해 엄마가 나서는 내용을 담은 스릴러영화. 5월 28일 개봉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