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엄마' 김혜자 나문희, 영화주연으로 돌아오다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04.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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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나문희(오른쪽)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브라운관의 국민 어머니들이 스크린의 주인공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영화에서 조연에 그쳤던 '국민엄마'들이 스크린의 주연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나문희 김혜자 김영애가 그 주인공이다.

그동안 브라운관의 어머니들의 모습은 따뜻하게 가족을 감싸고 희생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스크린 속 모습은 좀 남다르다. 자식이 중요한 엄마, 자식보다 나의 삶이 더 중요하지만 애절한 사연을 가진 엄마, 가족들의 상처에 몸부림치는 엄마 등을 만날 수 있다.


김혜자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 '마더'로 봉준호 감독, 한류 스타 원빈과 호흡을 맞췄다. 김혜자는 자선활동에도 적극적인 국민 어머니다. 그녀는 이번에 자식을 위해 어떤 위험도 감수하는 진한 모성애를 보여줄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은 "광기에 치닫는 김혜자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혜자는 '마더'를 찍으면서 죽어있던 세포, 잠자고 있던 세포가 깨어났다고 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골프채를 들고 눈치를 살피며 바들바들 떠는 그녀의 모습에 국민 엄마가 아닌 한 아들의 엄마로의 모성애가 엿보인다.

나문희는 영화 '하모니'에서 음대교수지만 시어머니의 상습적인 폭행과 핍박에 살인을 저질러 종신형을 선고 받은 인물을 연기한다. '하모니'는 교도소의 여자 재소자들과 교도관의 잔잔한 감동을 그린 작품이다. 월드스타 김윤진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김윤진은 극중 남편의 구타로부터 뱃속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남편을 살해한 재소자다.


설경구 주연의 '열혈남아'에서 아들을 죽이러 온 사람에게 따뜻한 국밥을 주면서 말을 건네던 나문희의 색다른 변신이 기대된다. 영화는 상반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어느 딸에게나 어머니는 부모이지 찬구다. 영화 '애자'는 이 시대의 딸들에게 보는 편지 같은 영화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김영애가 극중 엄마 역을 맡아 최강희와 모녀 연기를 했다. 영화는 방송국 작가 생활을 그만두고 소설가를 꿈꾸는 서른살 애자(최강희 분)와 죽음을 앞둔 엄마(김영애 분)가 대립하면서 겪는 성장통을 다뤘다.

극중 김영애는 억척스러운 동물병원 원장이지만 암선고를 받는다. 철부지 고교시절부터 반항만 해온 딸과 시간이 지날수록 화해를 하면서 용서와 가족의 의미를 깨닫는다. 가을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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