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멤버들이 하루 동안의 세계여행으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과시했다.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부루마불 특집'은 하루 동안 세계 곳곳을 여행한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은 추억의 보드게임 '부루마불'을 차용,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이 주사위를 던져 나온 세계의 유명 도시를 연상시키는 사진을 차례로 찍어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재석 정준하 노홍철이 한 팀, 박명수 정형돈 전진이 각각 한 팀을 이뤄 이 웃지못할 일주에 나섰다.
두바이 대신 여의도의 공사현장, 케냐 수도 나이로비 대신 동물원, 미국 알래스카 대신 찜질방 얼음방, 프랑스 파리 개선문 대신 서울 독립문이 인증 사진의 배경이 됐다.
이 과정에서 함께 여행가기 싫은 멤버 1위의 불명예를 안은 박명수는 돋보이는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찾아가는 곳마다 공사 중이거나 폭포 가동이 중단되는 등 불운이 겹쳐 더욱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발상의 전환 덕택에 국내의 자동차 여행이 흥미진진한 도심 속 세계 일주가 된 셈이다. 제작진은 방송 말미 황금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버뮤다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떻냐는 자막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들뜨게 했다.
시청자들은 무엇보다 멤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신선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무한도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양 팀의 최고의 여행사진 뽑기에도 열광적으로 참여하는 등 열띤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