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日영화출연 비난, 전지현 이병헌까지 불똥?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05.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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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에몽' '블러드'(아래) <사진출처=영화스틸>


골리앗 최홍만이 지난 1일 일본에서 개봉한 블록버스터 영화 '고에몽'에 출연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다.

최홍만은 극중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호위무사 야왕 역을 맡았다. 이에 네티즌들이 1592년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인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을 맡을 수 있냐며 강하게 비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무조건적인 비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극중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주군 오다 노부나가를 암살하는 배후 인물로 악인으로 그려져 친일에 동조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한류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겠냐는 주장도 있다.

왜색은 영화계에 있어 금지의 단골사유다. 장진영 주연의 영화 '청연'은 친일 논쟁으로 인해 관객몰이에 실패했다. 100억의 제작비를 투입해 한국영화 컴퓨터 그래픽을 한 발 진보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친일 논란의 직격탄을 맡아 평가를 받을 기회조차 잃어버렸다.

이 같이 연예인들의 출연영화 '왜색논란'은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2005년 할리우드 영화 '게이샤의 추억'은 중국의 톱 배우인 장쯔이가 게이샤 사유리로 출연해, 중국에서 비난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개봉 예정인 전지현 이병헌 비의 할리우드 출연작들이 모두 일본인 역 혹은 그와 비슷한 캐릭터를 맡아 논란이 예상된다.

전지현은 영화 '블러드'에서, 이병헌은 'G.I조'에서 스톰 쉐도우 역을, 비는 '닌자 어쌔신'에서 인간병기로 키워진 고아 라이조 역을 맡았다.

전지현 이병헌 비가 일본색의 역할을 맡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블러드' 'G.I조' 등 영화들이 모두 일본 작품을 원작으로 하기 때문이다. 할리우드에서 제작돼 일본색깔을 희석시키기는 했지만 피할 수 없는 부분인 것이다.

가장 첫 선을 보이는 영화는 전지현의 '블러드'다. '블러드'는 오는 6월 11일 국내개봉해 관객들의 냉정함 심판을 받을 예정이다.

또 '닌자 어쌔신'은 11월 25일 미국 전역 개봉할 예정이다. 국내 개봉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이병험의 'G.I조'는 8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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