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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가 개봉 4일 만에 전국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올 해 국내에서 개봉한 모든 영화들 중 가장 빠른 속도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개봉한 송강호 김옥빈 주연의 '박쥐'는 3일까지 전국에서 100만 821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스크린에 오른 뒤, 불과 나흘 만에 전국 100만여 관객과 만난 셈이다. 나흘 간의 매출액은 56억 1216만 3500원이다.
'박쥐'는 청소년관람불가(19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아 고등학생 관객은 영화를 볼 수 없다는 흥행 악조건을 안고 있으면서도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여 더욱 눈길을 끈다.
최근 '박쥐'는 이달 중순 프랑스 칸에서 열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