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채연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노이즈 마케팅이란 이야기가 듣기 싫었어요."
가수 채연이 2년 2개월 만의 새 앨범 수록곡 전부의 음원이 최근 전격 유출된 데 대해 심경을 밝혔다.
채연은 5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팬들의 기대감을 모아뒀다 한 번에 터뜨리는 것이 가수에겐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며 "여기저기서 제 신곡의 음원들이 불법으로 유통, 이 계획이 흐지부지해져 너무 허무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채연은 "음원이 국내가 아닌 해외 파일공유 사이트에서 먼저 퍼진 거라 재빨리 손을 쓸 수가 없었다"며 "그래서 처리하는 시간이 지체됐으며 조용히 지나가길 바랐는데 너무 많이 퍼지더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제가 최근에는 미니홈피를 잘 하지 않고 있었는데 노이즈 마케팅이란 이야기가 너무 듣기 싫어 글을 쓰게 됐다"며 "어느 가수가 공들여 준비한 음반을 노이즈 마케팅하기 위해 음원을 일부러 유출 시키겠느냐"며 반문했다.
채연은 지난 4일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를 통해 "내 것이 소중하면 남의 것도 소중한 것"이라며 음원 유포자에 쓴 소리를 던지기도 했다.
한편 채연 소속사인 라인미디어 측은 지난 4일 "오늘 기준으로 1~2일 전부터 인터넷 상에 타이틀곡 '흔들려' 등 새 음반 전곡의 음원이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경위를 확인 중"이라며 "유출자를 밝힌 뒤 꼭 책임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당초 새 앨범을 12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발매할 계획이었지만 음원 유출 때문에 온라인 발표일을 6일로 앞당겼다. 오프라인에서는 7일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