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한 손담비 <사진=화면캡처> |
가요계의 떠오르는 섹시 퀸 손담비가 '원조' 섹시 퀸 이효리의 불호령에 맨발로 총총거렸다.
손담비는 10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1부-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에서 아침 미션을 성공했음에도 윤종신의 선택으로 아침식사당번에 뽑혔다. 이천희는 간청(?) 끝에 윤종신의 배려로 손담비와 함께 식사 당번을 하는 영광을 누렸다. 여기까지는 순조롭게 이뤄졌다.
손담비는 이천희, 윤종신과 인근 저수지로 낚시를 갔다. 낚시가 처음인 손담비는 마냥 신기해 어쩔 줄 몰라 했다.
같이 간 이천희, 윤종신도 어설프기는 마찬가지. 특히 패밀리 최고 노장 윤종신은 미끼를 끼우는 데만 한참이 걸려, 자신의 '노안'을 탓해야 했다.
하지만 눈 먼 고기는 이들을 피하지 않았다. 주인공은 윤종신. 윤종신은 2마리의 빠가사리(동자개)를 낚아 올려 그간 보여줬던 어설픈 모습을 말끔히 씻는 듯 했다.
손담비와 이천희도 자그마한 붕어 한 마리를 낚아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사단은 이때부터 발생했다.
어찌어찌 아침용 물고기를 잡아 오기는 했지만 이날 처음 나온 게스트 손담비와 가장 어설픈 패밀리 윤종신과 이천희의 조합이 끝내 화를 불렀다.
3시간이나 오물조물 거렸지만 정작 이들이 끓이고 있던 솥은 물도 없는 빈 솥이었던 것이다. '패떴'의 안방마님 이효리의 불호령이 떨어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이효리는 손담비에게 이것저것 주문을 했고 손담비는 가요계 직속 선배의 명령에 맨발로 부리나케 마당과 부엌을 왔다 갔다 해야 했다.
이효리는 "우리가 너무 담비에게 어설픈 멤버들을 붙여준 것 같다"며 패밀리들의 단견을 탓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능숙하게 패밀리를 진두지휘, 3시간 동안 못한 아침을 12분 만에 완성 시키는 저력을 발휘해 '역시 이효리'라는 소리가 절로 나게 했다.
결국 이효리 덕에 '패떴' 사상 최초의 아침 식사 불발 사태는 피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패떴'에서 패밀리들은 지난달 25일과 26일 생일을 맞은 김종국과 대성의 생일 파티를 열어줬다. 종국의 생일 선물로 리본을 단 이효리가 주어져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