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김해숙 김옥빈(오른쪽)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제6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과연 김혜자 김해숙 김옥빈 등 칸의 퀸들이 어떤 드레스를 입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칸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은 배우로서 가장 바라는 무대 중 하나. 세계3대 영화제의 레드 카펫에서 안젤리나 졸리, 숀 펜 등 유명 스타들과 함께 걷고 그들의 박수를 받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여배우들의 드레스는 최고의 관심사다.
지난 2005년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가 베니스 영화제에 신비스러운 보랏빛 한복으로 레드카펫을 밟았을 때 모두들 동양의 미를 극찬했다. 이영애는 앞서 2001년 '공동경비구역 JSA'로 베를린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을 때도 한복 맵시를 선보였다.
전도연은 2007년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당시 화려한 황금색의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복으로 미를 선보일 수도 있었지만 어깨선이 드러나는 드레스를 선택해 동양과 서양의 미를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는 배우는 공식부문인 경쟁부문에 초청된 '박쥐'의 김해숙 김옥빈,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마더'의 김혜자다. 아직 이들이 어떤 드레스를 입을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해숙 김혜자보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은 김옥빈은 화려한 의상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김옥빈 소속사 관계자는 그러나 14일 "디자이너는 선택을 했으나 아직 의상을 결정하지는 못했다.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해숙은 한복을 입을지 드레스를 입을지 아직 결정을 못했다고 한다. 중년 연기자인 만큼 한복을 선택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김해숙은 앞서 2월에 열린 제6회 맥스무비 시상식에서 가슴선이 돋보이는 과감한 드레스를 선택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김태우 송강호 등 남자배우들은 클래식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턱시도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 배우들의 드레스 코드가 핫 이슈라면 남자 배우들이 매는 나비넥타이 스타일을 눈 여겨 보는 것도 칸국제영화제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