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이 맞선에 실패했다.
17일 오후 SBS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골드미스가 간다'를 통해 맞선을 가진 가수 장윤정은 치과의사 채민호 씨와 만남에 실패했다.
두 사람은 이날 함께 모차렐라 치즈를 만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오후 10시 결정의 시간, 장소에 먼저 나타난 사람은 채민호 씨였다.
채민호 씨는 "장윤정이 방송에서 보이는 것보다 털털하고 인간적인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제가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며 "조금 덜 긴장했다면 제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 오실지 안 오실지 모르겠지만 마음 속 이야기를 편지로 전했다"며 "그 글 속의 진심이 윤정에게 닿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장윤정은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계속 기다리는 채민호 씨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만남의 장소에 에스컬레이터가 멈추고 맞선은 실패로 돌아갔다.
채민호 씨는 "오늘 저에게 하루는 뜻 깊고 제가 다시 이런 하루를 맞이한다면 오늘 하루보다 더 행복한 하루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채민호 씨는 한마디 말도 꺼내기 힘든 듯,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장윤정은 "아직까지는 제가 나이가 골드미스 중에서는 막내여서 그런지 만나면 같이 이야기가 오고 가면서 제게 관심을 보이고 감싸 주기를 바랬다"고 말했다.
이어 "(저보다) 더 긴장한 것 같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는 했지만. 여자로서 상대를 감싸야하는 상황이 어려웠다"며 "오늘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